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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언론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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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언론기관>
독일은 헌법에 의해 언론의 자유가 보장된 나라로 현재 약 430종 이상의 일간지, 60종 이상의 주간지, 2만 이상의 각종 잡지가 발간되고 있다. 독일은 자국의 통신사(DPA)를 운영하고 있다. 거의 대부분의 주요도시에 2종 이상의 일간지가 있으며 규모가 작은 소읍(小邑)에서도 대개 그 지역을 위한 일간지를 발간하고 있다. 신문 및 잡지는 특별지를 제외하고 일간, 주간, 월간지를 포함해 2,600개 정도이다. 일간 신문이 발행되어, 1,000명당 독자수는 세계 제4위이다. 전국지로 유명한 일간지로는 <디 벨트> <도이체 차이퉁>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 <쥐트도이체 차이퉁> <라이니셰 메르쿠어> 등이 있고, 주간지로는 <디 자이트> <데어 슈피겔> <슈테른> 등이 있다. 독일의 방송은 연방정부의 감독하에 공단(公團)으로 운영된다. 현재 9개의 방송공단은 각각 독자적으로 방송내용을 편성·방송하고 있으며 ‘독일의 소리’ 방송은 30개 국어로, ‘독일국영 방송’은 전유럽을 대상으로 방송한다. 텔레비전 방송사는 11개주 방송사 외에 이를 공단형태로 운영하는 ARD(제1TV)와 ZDF(제2TV)가 있다. 특히 ZDF 방송사는 유럽 최대이다. 기타 민영 텔레비전 방송사로는 1985년 설립된 SAT 1, 1986년 설립된 RTL Plus, Tele 5, Pro 7 등이 있다. 위성 TV로는 3 Sat와 1 Plus가 있으며, 1982년 이래 CATV 케이블을 설치하기 시작하여 민간 유선방송망이 활발히 설치되고 있다.
슈피겔 ('거울'이라는 뜻)
독일에서 가장 권위있는 시사주간지로 독일을 대표하는 언론기관. 유럽에서 매우 폭넓게 배포되는 잡지 가운데 하나로 1947년부터 함부르크에서 펴내고 있다. 1946년 <디제 보헤 Diese Woche> ('이번 주'라는 뜻)로 창간된 슈피겔은 공격적이고 뛰어난 집필로 정부의 부정행위와 스캔들을 사진과 함께 기사화하여 명성을 얻고 있다. <슈피겔>은 정부 당국의 의도는 아랑곳하지 않고 공격적으로 뉴스를 다루는 것으로 이름이 나 있다. "나는 그런 쓰레기같은 잡지는 읽지 않는다. " 초대총리 아데나워의 슈피겔에 대한 평가였다. 총리 때 워낙 시달린 때문이었다. 그러나 독일 내외를 막론하고 "슈피겔이 없었다면 독일 민주주의와 정치는 완전히 달라졌을 것"이라는 명제를 부정하는 사람은 찾기 힘들다. 슈피겔은 서구에서 가장 낙후됐다던 독일 민주주의를 현재 수준으로 끌어올린 견인차다. 어느 누구도 개의치 않고 소신있게 뉴스를 다루는 태도로 인해 <슈피겔>은 유럽에서 최대 발행부수와 많은 광고주를 확보하게 되었다. 이 잡지는 뉴스 취재의 범위와 뉴스 해설에 있어서뿐만 아니라 그 간결하고 압축적인 글로 널리 칭송받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유럽에서 가장 뛰어난 뉴스 주간지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슈피겔에 따라 붙는 별칭 중 하나가 '점령군의 아이'이다. 2차대전 때 독일군 포병 관측장교로 복무하다 미군 포로가 됐던 설립자 아우구스타인은 종전 후 영국 점령군으로부터 '디제 보헤'지를 넘겨받아 1월 4일자로 창간호를 냈다. 모델은 '타임'이었다. 그런 잡지가 있어야 민주주의도 가능하다는 미국과 영국의 판단 때문이었다. 지금까지 이어지는 슈피겔 표지의 빨간 테두리는 이같은 타임 모방의 화석이다.
슈테른('별'이라는 뜻)
슈피겔과 함께 독일을 대표하는 시사주간지. 제2차 세계대전 후 서독의 주요잡지였다. 1947년에 창간되었고 뛰어난 사진술 및 가벼운 읽을거리와 심각한 소재의 적절한 배합으로 빠르게 명성을 얻었다. 이 잡지는 <라이프 Life>의 방식대로 사진이 든 논설을 특징으로 하며 최근 사건의 관례적인 뉴스 및 사진들과 함께 폭력과 성을 담은 선정적인 사진을 섞어서 내고 있다. 유럽의 다른 나라들에서 펴내는 대부분 뉴스 잡지의 정도를 뛰어넘는 성적 취향의 이야기를 생생히 다룬 덕분에 이 잡지는 널리 호응을 얻었다. 독일전역은 물론 유럽 각국과 미국에 배포된다. 중도좌파적 성격을 갖는 주간지로 광범위한 독자를 가지고 있으며 슈피겔 보다는 가벼운 잡지이다.
분테 ('다체롭다'라는 뜻)
슈테른과 함게 독일에서 가장 많은 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시사주간지중에 하나. 슈피겔과는 다르게 흥미요소가 많다. 미국의 피플, 내셔널 인콰이어러, 프랑스의 마치, 갈라와 비교된다.
디 자이트('시대'라는 뜻)
함부르크에서 발행되는 주간지. 한 주간의 사건들 중에서 유럽과 독일에 영향을 미치는 정치·사회 문제들에 관한 평론을 싣는다. 신문으로서 다루지 못하는 중요한 정치·경제·문화 관련 기사들에 대해서는 별도로 상세한 해설을 담아 시사주간잡지로 따로 발행한다. 신문의 논설은 온건한 입장을 취하며, 독일의 일류 언론인과 작가들의 글을 게재한다. 독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주간 평론지로 손꼽힌다.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자이퉁('프랑크푸르트 종합신문'이라는 뜻)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에서 발행되는 일간신문. 독일에서 가장 권위와 영향력 있는 신문 가운데 하나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전에 독일의 유력지였던 <프랑크푸르터 차이퉁 Frankfurter Zeitung>을 제작했던 언론인들이 모여 종전 이후에 창간했다. <프랑크푸르터 차이퉁>은 1943년 아돌프 히틀러의 탄압을 받아 폐간되었으나 연합군 점령하에서 <알게마이네 차이퉁 Allgemeine Zeitung>이라는 이름으로 발간되었다. 1949년 신생 서독 정부가 언론통제권을 넘겨받으면서 비로소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이라는 이름으로 발간되기 시작했다. 이 신문은 진실과 객관성, 반대의견의 공정한 처리를 기치로 내걸었다. FAZ는 명실상부하게 전국지의 성격을 갖는 독일(서독) 최초의 일간지로서, 창간 이래 책임있는 기사로 정평을 얻어왔다. 이 신문은 수수한 지면 구성과 화보사용의 절제로 국내외 뉴스의 처리방식과 부합하는 진지한 분위기를 띠고 있다. 편집진은 중립적인 편집방침을 내걸고 있지만, 이 신문은 사기업을 옹호하는 입장 때문에 흔히 보수적인 신문으로 여겨진다. 유럽의 다른 나라 및 해외에서 전체 구독의 10% 이상을 차지한다
쥐트 도이체 자이퉁('남부독일신문'이라는 뜻)
뮌헨에서 발간되는 일간신문. 일반적으로 독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3대 신문 중 하나로 꼽는다. 이 신문은 1945년에 바이에른에서 발행허가를 받은 최초의 신문이자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연합군 점령당국의 허가를 받은 첫 신문이다. <쥐트도이체 차이퉁>은 3명의 독일인 에드문트 골트샤크, 프란츠 요제프 쇠닝 박사, 아우구스트 슈빙겐슈타인이 전쟁 전에 발행되던 <뮌히너 노이에스테 나흐리히텐 Munchner Neueste Nachrichten> 신문의 인쇄기를 이용하여 주 2회 발행물로 창간했다. 손상된 인쇄기를 복구하고 전쟁전의 신문사 간부들을 불러모으면서 이 신문은 번성했고 순식간에 전국지가 되었다. 신문용지를 충분히 구할 수 있게 되자 주 3회로 발간 횟수를 늘이고 1949년에는 일간지가 되었다. <쥐트도이체 차이퉁>은 신중하고도 정확한 뉴스 보도와 민감한 문제점들에 대한 사려깊고도 솔직한 편집 자세로 독자를 확보했다. 1950년대에 이 신문사는 '쥐트도이처페어라크사'라는 이름으로 도서출판업에 뛰어들었고, 그 분야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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